(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6일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1조원가량의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부동산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고 주주환원 재원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하고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천원을 제시했다.
그는 "메리츠지주는 올해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무리 없이 할 것"이라면서 "메리츠증권이 지난 6일 결정한 2천800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이 지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신탁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자본 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 주주환원 재원을 더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또 "2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7천801억원과 5천888억원으로 추정치를 넘었고 국내외 부동산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기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은 13조8천억원으로 선순위 대출이 97%를 차지하며 충당금으로 1천817억원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련 그룹 노출액은 2조6천억원으로, 299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연체 자산은 없다"며 "자산 가치 하락 때 충당금 적립 또는 수익증권 기금과 조정을 매달 하고 있어 잠재 부실 위험 노출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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