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수출입금액 하락' 지속 여부에 주목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은행권 직원 비리 대책 관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이준서 기자 = 다음 주(14~18일)에는 한국 경제 주력 품목인 반도체 가격 약세 속에 수입과 수출 금액 지수 하락이 지속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7일 '7월 수출입금액 지수'를 발표한다.
6월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의 여파로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9.2%나 떨어졌다.
수입금액지수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2%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수출금액지수도 약세를 이어갈지, 수입금액지수도 5개월 연속 떨어져 국내 물가 상승률 하락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9부 능선에 이른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에도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대급 '세수 펑크'로 나라 살림에 비상이 걸리면서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재정 절감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철저한 대외보안 속에 편성하고 있는 예산안은 이달 하순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경남은행과 KB국민은행,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의 횡령과 비리가 터진 데 따른 금융당국의 추가 대책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직원들의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은행에 명령 휴가제 등 내부 통제 강화 및 점검을 지시했으며, 모든 금융권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자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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