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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공동체 12일 군참모총장 회의…니제르 대응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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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공동체 12일 군참모총장 회의…니제르 대응 모색
대기 병력 승인 후속 논의 전망…"5천명 안팎 구성 가능성"
억류 바줌 대통령 건강우려 점증…국제사회, 석방·복권 촉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12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군참모총장 회의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제르 사태 해결을 위한 군사 개입에 대비해 대기 병력의 가동을 승인한 ECOWAS 긴급정상회의 결정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AFP 통신은 11일(현지시간) 현지 군 소식통을 인용해 ECOWAS 회원국의 군참모총장들이 12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ECOWAS는 전날 긴급정상회의를 열고 니제르의 헌정 질서 복구를 위한 군사 개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기 병력의 배치를 승인했다.
ECOWAS 대기 병력의 규모와 배치 장소, 시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분쟁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 주도로 5천명 안팎의 규모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배치하는 데까지는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나이지리아 외에 세네갈과 베냉, 코트디부아르 등이 공개적으로 파병 의사를 밝혔다.
ECOWAS는 전날 군사 개입에 대비한 대기 병력의 배치를 승인하면서도 평화적 방법에 따른 사태 해결에 핵심 우선순위를 둔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미국도 니제르 사태 해결을 위한 ECOWAS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 '군사적 해법'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니제르를 식민 통치한 프랑스는 ECOWAS의 '모든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아프리카연합(AU)도 이날 무사 파키 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에서 "니제르의 헌법에 반하는 정변에 대한 ECOWAS의 결정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 위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바줌 대통령의 구금 상황이 심히 우려된다"며 억류 중인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가족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그런 처우는 용납할 수 없다"며 "바줌 대통령의 구금은 니제르 국내법은 물론 AU와 ECOWAS의 설립 원칙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바줌 대통령 등이 처한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며 석방과 복권을 촉구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 등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는 억류 중인 바줌 대통령과 부인, 아들에게 지난 2일부터 음식, 물,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은 생쌀과 파스타로 연명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AFP 통신과 CNN 등이 전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서 지난달 26일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의 쿠데타 이후 서아프리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니제르 쿠데타는 내부 권력 다툼으로 촉발됐으나 ECOWAS의 군사 개입 가능성 경고에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군정이 쿠데타 군부 지지 입장을 천명하면서 지역 분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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