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살해 예고' 경찰 수사…LCK "경기장 보안 강화"(종합)
플레이오프 경기장에 추가 인력 배치·제압용 장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장보인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프로리그 LCK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10시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페이커가 속한 팀 'T1'의 숙소에 찾아가 흉기로 해치겠다"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살인 예고 수사가 서울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사건을 대전경찰청에 맡기기로 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작성자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할 방침이다.
이에 LCK는 이번 주 개막한 LCK 서머 플레이오프(PO)부터 강화된 보안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관람객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소지품 검사를 강화하고, 경기장 내에 추가 보안 인력을 투입한다.
또 돌발 사태 대응을 위해 보안 인력에 추가 제압용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PO 경기가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LoL 파크'와 결승전 장소인 대전컨벤션센터에 모두 적용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하고, 현장을 찾은 팬들이 안심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의 보안과 경호를 강화했다"며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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