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인니 수교 50주년 맞아 바틱무늬 아이오닉5 공개(종합)
스타게이저X도 출시…기존 모델보다 SUV 디자인 강화
9월 아세안 정상회의에 아이오닉5 등 346대 제공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 문양을 넣은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현대차[005380]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은 10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외곽 탕그랑시의 인도네시아 컨벤션 전시장(ICE)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GIIAS)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에 자바섬 동부 욕야카르타 지역의 바틱 무늬인 카웅(kawung) 패턴으로 실내외를 장식한 아이오닉5 바틱 모델을 선보였다.
카웅 패턴은 야자나무의 열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원형 모양은 우주를, 교차하는 선은 모든 사물이 연결된 것을 상징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후드와 지붕, 옆면에 카웅 패턴을 적용했으며 실내는 운전대와 팔걸이, 의자 등에 넣었다. 현대차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관점과 조화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5는 올해 상반기에만 인도네시아에서 3천362대가 팔려 전기차 시장에서 약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내달 5∼7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346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는 회의 운영 차량으로, 아이오닉6는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 배우자들의 의전 차량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때 G80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제공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출시한 '스타게이저'의 파생 모델인 스타게이저X도 선보였다. 스타게이저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6∼7인승 소형 다목적차량(MPV)으로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9위에 올랐다.
스타게이저X는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SUV 스타일을 원하면서도 MPV의 편안한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또 전방 충돌 방지 보조나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들어간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됐고,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 기능도 들어갔다.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에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스타게이저X를 출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스타게이저X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여행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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