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임상1상 계획 승인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신약개발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ABL103을 단독 투여해 용량 증량과 종양 확장 시험을 진행한다.
용량 증량 파트에서는 약 36명 환자의 데이터를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 용량과 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며, 종양 확장 파트는 현재 60명으로 계획 중이다.
종양에서 나타나는 B7-H4 항원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 항원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ABL103은 키트루다로 대표되는 기반의 기존 면역항암제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보이면서도 치료할 수 있는 환자와 암종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임상 계획 승인으로 모두 7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호주에서 15개 이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03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와 부합하는 타깃 선정 안목이 증명됐다"며 "적응증과 국가를 달리해 진행되고 있는 15개 이상 임상은 앞으로도 에이비엘바이오 기업가치 상승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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