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회의 개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창기 국세청장은 10일 "주요 세목의 신고·납부 상황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세수 추이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세입예산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하반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세입 여건도 많은 변동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 세수추계 위원회에 세정 현장의 의견을 적극 전달하는 등 세수 재추계 작업과 내년 세입예산안 편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세정 지원 대상에 신기술과 녹색기술 중소기업을 추가하고 국세행정 측면에서 수출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세금 신고·납부 과정을 면밀히 살펴 작은 불편이라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지능형 홈택스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성실한 납세가 우대받는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 의견을 반영한 모범납세자 포상 제도 개편도 주문했다.
영세납세자의 소액사건은 전담반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납세자 권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세무조사는 축소 기조를 유지해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할 것"이라면서도 "악의적 탈세에는 엄정히 대응하고 고액·상습 체납행위에는 현장 중심의 징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원 업무 과정에서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종합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최근 민원인들의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세무서 민원 봉사실에 녹음기를 일괄 보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세무서장, 지방청 서기관 이상 간부 등 307명이 참석했다. 국세청은 전날 업무 연락을 통해 태풍 카눈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역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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