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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25년까지 자동차운반선 12척 추가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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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25년까지 자동차운반선 12척 추가 도입한다
운용선박 확대 추진…최대 8천대 적재 친환경선박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서비스도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운반선(PCTC)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선박을 추가 도입하기로 하는 등 PCTC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72척의 PCTC를 운용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2년간 최대 12척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6척의 용선을 추가 운용할 예정이며, 2척에 대해서는 용선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25년에는 4척의 용선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하려는 선박들은 최대 8천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는 동안 자동차 수출량 감소를 예상한 선사들은 PCTC 신조선 발주를 줄였다. 아울러 탄소배출이 많은 노후 선박이 폐선되면서 전 세계 PCTC 수는 감소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자동차 생산이 정상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극동지역발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면서 물동량이 대폭 늘어 PCTC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14만대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한국의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도 작년 동기 대비 32.6% 늘어난 142만3천17대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2분기 PCTC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7천7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글로벌 1∼2위 수준의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 추가 확보와 함께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선적예약서에 전기차를 뜻하는 'EV'를 표기해 내연기관차와 관리를 구분하고, 차량 정보를 비롯해 배터리 충전율과 화주 요구사항 등을 내부 전산 프로그램으로 사전 공유한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선적과 하역 과정에서 안전성을 높이고, 선적된 차량은 주기적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외관 등을 면밀히 관리해 운송 품질을 유지한다.
독일 BLG로지스틱스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유럽 최대 자동차 물류관문 중 하나인 브레머하펜항에 전용 공간을 구축하는 등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1천881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해상운송 계약을 맺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PCTC 시장을 이끌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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