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잼버리 다각 지원…냉방버스 보내고 공장 견학 마련
지난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 지원…생수·양산 보내고 화장실 설치
7∼10일 네덜란드·일본·말레이 대원에 현대차 전주공장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 대원들에게 생수와 양산을 각각 5만개 지원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 회복 버스와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 지원이다.
심신 회복 버스는 과로와 탈진 예방을 위해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 장비가 적용된 차량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인 유니버스를 사무 공간으로 만든 차량으로, 업무 수행과 휴식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대회 부실 운영 논란이 불거진 5∼6일에는 생수와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추가로 지원하고,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설치했다.
또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전문 청소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에 참가한 해외 청소년 대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현대차 전주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장 견학은 네덜란드와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7∼10일 진행된다.
이날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들은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3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상용차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일 잼버리 메인 행사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전북 현대모터스 FC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등 견학 프로그램 추가 운영과 이동식 세탁 차량 투입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기업 최초로 지난주부터 잼버리 지원에 나섰지만, 국제행사의 원활한 진행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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