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석유유통協 "불공정한 알뜰주유소 최저가입찰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알뜰주유소 최저가 입찰 방식이 주유소업계의 불공정 경쟁을 조장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양 협회는 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최저가 입찰 방식을 통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석유제품을 공급받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가 일반주유소들이 정유사로부터 공급받은 가격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다수 일반주유소는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에서 우선 살아남기 위해 적자 판매를 감수하고 있으며 결국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양 협회는 또 "정유사와 입찰 시 입찰예정가격을 국내 시장가격보다 격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설정해 달라"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항의 집회 등 강력한 대응 수단을 강구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농협경제지주는 향후 2년간 전국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유류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10일 오후 2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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