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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우전선 동북으로 이동…헤이룽장·지린 최대 300㎜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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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우전선 동북으로 이동…헤이룽장·지린 최대 300㎜ 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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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우전선 동북으로 이동…헤이룽장·지린 최대 300㎜ 비 예상
중앙기상대, 헤이룽장 젖줄 쑹화장 홍수 경고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에 큰 피해를 안긴 폭우 전선이 동북 지역으로 이동, 이 일대에 최대 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일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던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의 비구름이 약화한 반면,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헤이룽장과 지린 일대에 돌풍과 우박,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헤이룽장성 동남부 지역에 최대 250∼310㎜의 폭우가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40∼60㎜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헤이룽장의 젖줄인 쑹화장(松花江) 본류에서는 5∼10년 주기로 발생하는 홍수가, 쑹화장의 일부 지류에서는 10∼20년 만에 한 번 발생하는 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중앙기상대는 경고했다.
이날 오전 헤이룽장성 자오둥리무뎬 관측소의 강우량이 91.7㎜를 기록한 가운데 헤이룽장성 기상대는 오전 9시 25분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헤이룽장성 응급관리청은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홍수 예방 4급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지린성 응급관리청도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홍수 예방 비상 대응 태세를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했다.
중국 기상국의 민위추 기상 분석가는 "동북 지방 폭우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되며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곳에 따라 누적 강우량이 300㎜를 넘어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당국은 홍수로 저지대 농지가 침수돼 수확기에 접어든 옥수수 등 밭작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배수로 정비 등 폭우 피해 예방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과 허베이성 일대에 지난달 29일부터 70여시간 동안 최대 1천㎜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0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했으며 58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줘저우시 등 여러 도시가 물에 잠겨 고립됐다.
남중국해 해상에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3일 오후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일대에 상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중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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