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용등급 강등' 속 채권금리 일제히↑…3년물 연 3.677%(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된 가운데 2일 국내 채권값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67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도 연 3.793%로 6.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5.0bp, 3.1bp 상승해 연 3.717%, 연 3.717%로 마감했다.
신용등급이 AA-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3.1bp 오른 연 4.466%, 신용등급이 BBB-인 기업의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3.0bp 상승한 연 10.865%로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3.74%, 3.99%로 보합세였다.
전문가들은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던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됐다.
당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동일본 대지진, 곡물 가격 급등 등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산적한 상태였고 미국이 통화 완화 정책으로 대응할 재정적 여유가 없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겠지만, 2011년과 상황이 달라 금리 하락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금리도 이번 강등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나타나겠지만 중장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번 강등 이슈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일부 가격 변수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2011년 강등에도 미국의 기축통화국 지위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았다는 학습 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국내 채권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견조한 고용 지표에 더욱 크게 반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이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958만 건으로 전월 대비 4만 건 줄었지만, 감소 폭이 크지 않아 여전히 고용이 견조하다는 것으로 발표돼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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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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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494 │ 3.494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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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3.717 │ 3.686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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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3.677 │ 3.647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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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3.717 │ 3.66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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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3.793 │ 3.727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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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3.724 │ 3.672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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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3.678 │ 3.643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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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3.652 │ 3.620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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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3.721 │ 3.702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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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4.466 │ 4.435 │ +3.1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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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3.740 │ 3.74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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