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 사우디서 전기차 제어부품 등 2천500억원대 수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전자제어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현대케피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와 2천5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현대케피코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대만 폭스콘이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에 전기차의 차량 제어장치(VCU)와 DC-DC 컨버터를 공급한다.
VCU는 전기차 구동과 충전 등을 제어하는 최상위 장치이며, DC-DC 컨버터는 고전압 배터리 전력을 저전압으로 변환해 전장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수주 협의 중인 다른 제품을 포함하면 총 수주액은 7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현대케피코는 설명했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내연기관 인력을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해 온 전동화 교육과 과감한 전동화 중심 조직 개편의 결실"이라며 "사우디뿐 아니라 국내외 수주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고객 만족을 위해 전 수주 품목의 성공적인 개발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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