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그나 멕시코 공장 9월 가동…올해 흑자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전자[066570]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전장(VS) 사업의 수주 잔고가 올해 말에는 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장 수주 잔고에 대해 "현재 8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 금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동차의 빠른 전장화 및 전동화 추세를 고려하면 수주 잔고 금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G전자 전장 수주 잔고의 제품별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제품 60%, 그 외 전기차 부품과 램프 사업 40% 정도다.
이 같은 전장 수주 잔고 증가와 권역별 생산에 대응하고자 LG전자는 지속적인 투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 상무는 "주요 사업별로 스마트 사업은 북미 권역 대응을 위한 멕시코 신규 생산지를 설립 중이며, 기존에 운영 중인 베트남과 폴란드 공장의 확장 투자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 설립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멕시코 신규 공장은 오는 9월부터 모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LG마그나는 기존 한국과 중국 외에 북미 권역 대응을 위한 멕시코 공장을 곧 가동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 권역 대응을 위한 신규 공장도 설립 중"이라고 전했다.
LG마그나 멕시코 신규 공장에 대해 그는 "우선 제너럴모터스(GM)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수주 프로젝트용 부품 양산에 집중할 예정이나, 추후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아시아 OEM(주문자 위탁생산) 대상으로의 공급 확대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21년 출범 이후 초기 투자 비용 등에 적자를 낸 LG마그나가 올해 연간 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했다.
LG전자는 신사업인 로봇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철 LG전자 BS경영관리담당은 "로봇 사업은 2분기까지는 서비스·배송 로봇을 중심으로 국내 대형 거래처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규모 성장을 추진해 왔으며, 3분기부터는 해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사업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2024년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해서도 미국 생산지 구축과 선행 영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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