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2년 앞당겨 달성…지속 성장 발판 마련"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을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CJ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4개와 영국·아일랜드 소재 제약사 '4D파마(4D Pharma)'로부터 인수한 11개가 그 대상이다.
이로써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을 확보하려던 목표를 2년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치료 범위)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이며 4D파마로부터 인수한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은 앞서 적응증에 더해 과민성 대장증후군, 파킨슨병 등이다.
CJ바이오는 지난 3월 4D파마로부터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하는 9종의 후보물질을 도입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하나의 후보물질을 여러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는 경우를 포함해 11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주력하는 파이프라인으로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RB-101'을 꼽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9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하겠단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말한다. 이 중 유익한 종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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