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전자 등 대표 대기업 20개, '산업 AI' 확산한다
산업 AI 얼라이언스 출범…연말까지 수요·공급기업 협업 프로젝트 40개 발굴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주요 업종별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대기업 20개사의 참여 속에 '산업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장영진 1차관과 10대 주력 산업 20개 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 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에는 현대차, LG전자, 현대제철, LG에너지솔루션 등 주력 산업 대표 기업과 삼성SDS, SK C&C 등 디지털 전환(DX) 공급 기업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2020년 결성돼 현재까지 400여개 기업과 기관들이 활동해온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AI 기술이 업종을 넘나들며 빠르게 접목될 수 있도록 영상 기반 사물 인식(자동차·로봇·조선), 기계 제어 및 진단(철강·가전 전자·기계), 공정 물류 최적화(이차전지·에너지·화학·섬유) 등 3개 기술 분과와 산업 데이터, 법·규제 등 2개 정책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연말까지 기술 분과에서는 수요와 공급 기업의 협업에 기반한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 40개, 정책 분과에서는 산업 데이터를 활용·촉진하기 위한 과제 15개, 법·규제 개선 사항 10개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미 10여개 과제를 둘러싼 협의는 진행 중이다.
자동차 설계부터 중고 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친 데이터 연계 관리, 스마트배·기자재·해운·항만 간 연계, 전력 제품에 대한 대기업 DX 솔루션의 협력사 이전, 시멘트 공정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AI 기반 공정제어 등이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우리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산업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별 기업을 넘어 각 업종 밸류체인 전체의 경쟁력이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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