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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유니콘' 파두, 내달 상장…"글로벌 데이터센터 선도"(종합)
내일까지 기관 수요예측…27∼28일 일반청약 거쳐 내달 코스닥 입성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 파두는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팹리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파두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뒤 비전을 이처럼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아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파두는 고성능·저전력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회사다.
SSD 컨트롤러는 SSD 모듈을 통솔하는 '두뇌' 격인 시스템 반도체로, 내구성과 안정성이 약하고 속도가 느린 낸드플래시의 오류를 방어하고 수명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한다.
파두는 "기업용 SSD 컨트롤러 솔루션 제품은 이미 상용화 완료 단계를 거쳐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업계 최고 업체들로부터 성능·신뢰성 평가 테스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받았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SSD 컨트롤러뿐 아니라 전력반도체와 통신반도체, 연산반도체와 메모리 스토리지 각각을 포함하는 전 영역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7∼2030년에는 인공지능(AI), CXL(CPU와 다수의 메모리, GPU와 같은 가속기들을 이어 붙일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내년부터 양산을 위한 운용자금으로 사용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남이현·이지효 파두 대표는 "지금까지의 상장 전 지분투자를 거듭하며 투자자들과 의미 있는 신뢰를 쌓아왔다"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파두가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를 바꾸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두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76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32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기술특례 상장이기 때문에 자랑할 만큼의 매출과 이익을 내진 않았지만 고객사를 확보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3년 뒤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두의 총 공모주식 수는 625만주(우리사주조합 35만주 포함)이며 해당 물량은 전액 신주로 발행한다. 이는 상장 뒤 발행주식 총수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8.92%이며, 상장 후 1개월이 지나는 시점에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물량은 약 17%로 발행 주식 총수의 절반을 넘게 된다.
이 같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의 김중곤 ECM본부 대표는 "기본적으로 다른 코스닥시장에서 IPO를 추진하는 회사에 비해 오버행 우려가 크지 않다"며 "또 장기적으로 보호예수를 걸 기관투자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많은 물량 배정해서 상장 초기 시장에 풀리는 물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6천∼3만1천원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1천93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4천897억원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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