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가 미국 소비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고효율 통돌이 세탁기'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최고의 고효율 통돌이 세탁기' 평가에서 LG전자 세탁기가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통돌이 세탁기가 가격, 크기, 편의성 측면에서 드럼 세탁기와 교반식 세탁기 사이에 있는 중간 등급 성격의 제품군으로 인플레이션 시기에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평가에서 1위(84점)를 차지한 LG 통돌이 세탁기는 예측 신뢰성, 세탁 성능, 물 효율성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Excellent)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자동 온도 조절 기능, 자동 세제·섬유유연제함을 갖췄다. 세탁물에 세제가 남아있으면 추가로 헹굼을 진행하는 기능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컨슈머리포트의 추천 모델에 선정됐다.
2위(82점)와 3위(81점)를 차지한 LG전자 세탁기는 모두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그린 초이스'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부터 물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등을 직접 시험한 후 최상위 제품에 그린 초이스 지표를 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컨슈머리포트가 '세탁실에서 더 많이 절약하고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하며 발표한 지속가능한 세탁기와 건조기 추천제품에서도 드럼 세탁기 2종, 통돌이 세탁기, 교반식 세탁기, 전기식 건조기 3종 등 모든 부문의 추천 제품을 싹쓸이한 바 있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최악의 통돌이 세탁기 1∼3위도 함께 발표했다.
여기에 현지 업체인 월풀(55점), 메이텍(51점)과 함께 삼성전자 제품(43점)이 포함되면서 국내 두 가전 회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제품은 물 효율성 평가에서 가장 낮은 '나쁨'(Poor) 등급을 받는 등 통돌이 세탁기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의 설문과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 평가와 순위는 미국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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