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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수배' 푸틴, 남아공 브릭스 정상회의에 화상으로만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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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수배' 푸틴, 남아공 브릭스 정상회의에 화상으로만 참석(종합)
논란 끝 대면 회의 포기…라브로프 외무장관 보내기로


(카이로·이스탄불=연합뉴스) 김상훈 조성흠 특파원 =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 대신 화상회의 참석을 선택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음 달 브릭스 정상회의를 대면 형식으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정상회의에는 상호 합의에 따라 브라질, 인도, 중국, 남아공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하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이 대신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푸트니크에 "푸틴 대통령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전적으로 참여하고, 라브로프 장관이 회의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아공은 다음 달 22∼2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주최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키는 등의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 3월 ICC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남아공은 ICC 회원국이어서 푸틴 대통령이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어, 푸틴 대통령이 실제로 남아공을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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