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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국내기업 경쟁 격화…LG·네이버 등 신모델 공개
LG AI연구원 '엑사원 2.0',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잇따라 출격
KT·카카오 등도 하반기 출시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챗GPT가 불을 붙인 글로벌 초거대 인공지능(AI) 경쟁에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잇따라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사고·학습·판단하는 AI를 뜻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초거대 AI 기반 모델(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성공한 기업 중 LG, 네이버, 카카오, KT 등이 최근 신규 모델을 출시했거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야심작인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하며 '상위 1% 전문가 AI'를 목표로 내세웠다.
엑사원 2.0은 특허와 논문 등 전문 문헌 약 4천500만건과 이미지 3억5천만장을 학습했다. 또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됐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용 대화형 플랫폼 '유니버스', 과학 탐구 플랫폼 '디스커버리', 이미지와 언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플랫폼 '아틀리에'를 선보였다.
LG는 계열사를 통해 엑사원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해 최근 뷰티 브랜드 '숨 37'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기술은 단순히 연구에 그치면 안되고 사업화로 잘 증명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열사에 AI 모델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계열사들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8월 24일 차세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특히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오픈AI의 챗GPT 전 모델인 GPT-3의 6천500배 이상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커머스·금융·법률·교육 등 전문 분야에 특화한 한국어 중심의 초대규모 AI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이퍼클로바X 출시 계획을 언급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뿐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고, 나아가 B2B(기업간거래)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21년 자체 보유한 슈퍼컴퓨터와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해 공개했다.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700PF(페타플롭·1초당 1천조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컴퓨터 성능 단위)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활용,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KT는 작년 11월에 초거대 AI '믿음'(Mi:dm)의 상용화를 발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KT는 2천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 '믿음'을 토대로 AI 챗봇과 정보 요약 서비스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도 올해 하반기에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초거대 AI 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브레인은 챗GPT에 대응한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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