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침체 속 올 상반기 미분양 주택 18% 증가
상반기 부동산 개발 총투자액 7.9% 감소…주택 신규 착공 25% 급감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미분양 주택 물량이 크게 늘고, 신규 착공 주택 면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4천159만㎡)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부동산 신규 착공 면적은 4억9천880만㎡로, 작년 동기 대비 24.3% 줄었다. 이 중 주택 신규 착공 면적은 3억6천340만㎡로 24.9% 감소했다.
또 상반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판매 면적은 5억9천515만㎡로, 작년 동기 대비 5.3% 줄었으며 이 가운데 신규 주택 판매 면적은 2.8% 감소했다.
다만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 판매액은 1.1%, 신규 주택 판매액은 3.7% 증가했다.
상반기 부동산 개발 총투자액은 5조8천550억위안(약 1천33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 줄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의 76%를 차지하는 주택 개발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4조4천439억위안(약 784조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부동산 시공 면적은 79억1천548만㎡로, 작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으며 이 중 주택 시공 면적은 55억7천83만㎡로 6.9% 줄었다.
시공 부동산은 이전에 착공한 뒤 완공되지 않아 계속 공사 중인 부동산을 말한다.
상반기 준공한 부동산 면적 및 주택 면적은 3억3천904만㎡와 2억4천604만㎡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8.5% 증가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