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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의료업체 제재 해제…"대만 독립 반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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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의료업체 제재 해제…"대만 독립 반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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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의료업체 제재 해제…"대만 독립 반대 입장 밝혀"
"대만 독립분자 지원"…작년 펠로시 美하원의장 대만 방문 맞춰 '보복'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이 작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춰 내렸던 대만 의료업체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만 톈량의료의 중국 조직과 기업, 개인 간 협력 중단과 회사 책임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지난 1년간 톈량의료는 여러 차례 해명 자료를 보내와 '기업 내부 관리의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잘못을 깊이 이해하고 양안 관계와 관련, 올바른 입장을 표명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톈량의료의 책임자가 최근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일으킬 것이며, 평화롭고 안정적인 양안 관계가 양안 경제·무역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또 "그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지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대만 독립 관련 조직 및 기관과 선을 긋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톈량의료는 소형 생화학 검사기 등을 생산하는 대만 광바오과학기술 산하 의료 장비업체다.
중국은 작년 8월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대대적인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하고, 대만민주기금회, 국제협력발전기금회를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관계 기관'으로 규정하고 이들 기금회와 중국의 조직·기업·개인 간 협력을 금지했다.
또 이들 기금에 기부한 톈량의료, 산더에너지, 링왕테크놀로지, 톈옌위성테크놀로지 등의 기업 역시 협력 및 교류 중단 대상 목록에 올렸다.
이와 관련 톈량의료는 "국제협력발전재단에 회사 차원의 기부를 한 적이 없다"며 "2018년 퇴직한 직원이 개인적으로 이 재단이 주관하는 연수에 참여하며 3천 대만달러(약 12만원)의 등록비를 냈으나 이는 순전히 그의 개인적인 행위"라고 해명했다.
천 대변인은 "대만 독립 분자들과 관련이 있는 기업들이 중국에서 이익을 얻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제재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당시 대만산 천연 모래와 과일, 식품, 생선 수입도 금지했다가 최근 "92공식을 지지하는 대만 제1야당 국민당과 대만 동포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일부 품목에 대한 금수 조처를 풀었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을 견제하면서 중국을 지지하는 기업·주민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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