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협의회 출범…초대회장에 천종식 CJ바사 대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관련 기업 협의체가 출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348150], 쎌바이오텍[049960], 일동제약[249420], 종근당바이오[063160], 지놈앤컴퍼니[314130], 지아이바이옴, 우정바이오[215380] 등 27개 기업은 13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를 발족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에 꾸린 협의회의 초대 회장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맡았다.
이날 발족식은 바이오 분야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천 대표는 행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분야는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적은 분야로 관심받으며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27개 기업이 합심해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의 신약 개발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몸속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이 중 유익한 종류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인허가 과정이 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될지 도움이 될지는 산업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협의회가 콘트롤타워가 되도록 노력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이 차세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오민규 차세대바이오단장은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연평균 7.6%씩 꾸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가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지원 사업을 통해 인체, 농축수산, 환경 등 모든 분야를 포괄했던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와는 달리 인체 분야로 지원을 한정하는 등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허준렬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미국이 하는 일만 따라 하지 말고 다음에 무엇을 할지 미리 생각해 거기에 대해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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