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전 세계 생물 분야 영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제생물올림피아드(International Biology Olympiad, IBO)에서 올해 한국 대표단이 국가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열린 제34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1명, 은메달 3명으로 참가 학생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과학고 3학년 정예찬 학생이 금메달을, 광주과학고 3학년 김보란, 대구과학고 3학년 김희원, 서울과학고 3학년 이화인 학생이 각각 은메달을 받았다.
특히 정예찬 학생은 지난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했으며, 개인 9위의 성적도 거뒀다.
국가 종합 1위는 인도와 싱가포르가 각각 금메달 4명으로 공동으로 차지했다.
대회는 크게 실험평가와 이론평가로 이뤄졌는데, 실험평가에는 생화학, 생물정보학, 생태학 및 동물행동학, 분자생물학 등 4개 분야별로 실험 수행과 결과 수집의 정교성, 결과 분석을 통한 종합적 문제해결력 등이 중점 평가됐고, 이론평가는 생물학 전반에 걸쳐 이틀간 88개 문항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생물올림피아드는 1990년 체코 올로모우츠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된다.
국가별로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들이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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