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북중우호조약 체결 62주년을 맞아 북한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 평론에서 "62년간 국제·지역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조(중북) 쌍방은 시종일관 조약 정신에 따라 서로 신뢰·지지해왔다"며 이같이 썼다.
인민일보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과 북한 양당·양국 최고지도자는 긴밀한 왕래와 상호교류를 했고, 중·조 관계를 새로운 역사적 시기로 이끌었다"며 "쌍방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끊임없이 공고해지고 있고 실무적 협력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양국이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서 확고하게 지지·성원하고, 여러 국제무대에서 밀접하게 협동함으로써 양국의 전통적인 우의가 깨뜨릴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생기 넘친다는 점을 선명히 보여줬다"고 썼다.
그러면서 "중국은 산과 물이 이어진 사회주의 우호 이웃 국가로서 북한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한결같이 지지하고, 북한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지한다"고 했다.
인민일보는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가 본질적으로 새로 만들어지고 있고, 국제적인 힘의 균형에도 본질적인 조정이 있어 세계는 새로운 변혁기에 들어갔다. 냉전적 사고와 패권주의,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득세하고 있다"며 "중국은 복잡한 국제 형세 속에서도 북한과 한 길에서 전통적인 우의가 대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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