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 3년 청사진 제시…수출 가속·창업대국 도약
중기부,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기업가형 소상공인도 육성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중소기업 수출을 가속하고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5년)'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라 3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향후 3년간 중소기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저력으로 초일류 국가에 진입한다는 비전 아래 3가지 주요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해당 과제는 ▲ 중소기업 수출드라이브를 통한 '중소·벤처 50+' 달성 ▲ 벤처·스타트업 전방위 지원을 통한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 ▲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촘촘한 안전망 확충 등이다.
중소·벤처 50+ 비전은 중소·벤처기업의 국내 수출 기여도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 공간인 수출 인큐베이터(BI)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개편하고 K-팝 공연과 수출박람회를 융합한 행사를 확대 개최한다.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와 고도화를 추진하고 공급망 내 기업 간 제조 데이터를 연결·협업하는 클러스터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확대 지원한다.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을 위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 규모를 올해 8조6천억원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한다.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천개 이상에 2조원을 지원하고 가상공간에서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가상 스타트업 생태계 'K-스타버스'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겼다. 협업을 원하는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간의 맞춤형 연결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도 신규 조성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서는 유니콘 기업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으로 브랜드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권 기획부터 상권 활성화,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 지원하는 '상권세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향후 정책 영역별 세부 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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