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 속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2,600선 위협(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4일 코스피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보이면서 2,60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포인트(0.12%) 오른 2,605.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9%) 오른 2,604.72에 개장한 뒤 2,597∼2,607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9억원, 5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10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07.5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 뉴욕 증시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21%)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올랐다.
같은 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0으로 시장 예상치(47.3)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우려를 더했다.
다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분기 인도량 증가 영향으로 7% 오르고, 경쟁업체 리비안도 예상을 뛰어넘는 차량 인도량으로 17% 오르면서 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유지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의 침체 진입 이슈를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휴장을 앞두고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차익 실현 압력에 노출될 수 있겠다"고 짚었다.
이어 "지수는 2차전지, 반도체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41%), SK하이닉스[000660](0.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8%), 기아[000270](1.13%) 등은 오르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1.05%), 삼성SDI[006400](-0.42%), LG화학[051910](-1.30%)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68%), 의약품(0.54%), 의료정밀(0.52%) 등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0.66%), 보험(-0.55%), 건설업(-0.44%) 등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9%) 오른 890.0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19%) 오른 890.94에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05억원, 3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1천85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47%)만 상승 폭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0.4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0%), 엘앤에프[066970](0.40%), JYP엔터테인먼트(0.23%) 등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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