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작년 침수현장 찾아 "재발 방지에 최선" 당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오후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잇달아 찾아 관계자들에게 여름철 재난재해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이날 경기도 광명역 에스컬레이터 점검 현장을 찾아 지난해 침수됐던 승강 설비 복구 결과를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에 대한 점검 계획도 들었다.
원 장관은 "광명역에 있는 승강기와 엘리베이터 대부분이 한번 침수됐던 만큼 언제든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으므로 정밀하게 점검하고, 불량한 곳이 있으면 즉시 부품 교체 등 과감한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와 관련해선 "사전 점검 단계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전형적인 인재"라고 지적한 뒤 "국민들이 출퇴근 같은 일상생활에서조차 불안함을 느끼는 만큼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작은 문제도 놓치지 말고 꼼꼼하게 살펴봐달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금천구청역 침수예방 공사현장을 찾아 토사 제방, 집수정, 배수펌프 설치 등을 차례로 점검하고 코레일로부터 지난해 선로 침수 현황과 예방대책, 비상상황 시 대응체계 등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광명역과 금천구청역 일부가 침수됐으며 이 때문에 당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를 계기로 시행 중인 영등포∼금천구청 간 선로개량 공사 현장도 찾았다.
원 장관은 올해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될 전망이라며 관계자들에게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작업자의 안전도 중요하므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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