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저항 세력, 미얀마군 전투기 격추 주장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민주 세력 편에 선 한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군부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달 30일 미얀마 카야주 볼레케 타운십(구)에서 카레니 민족해방전선(KNPLF) 군대가 이 지역을 공습 중이던 미얀마군 전투기를 공격해 근처 유아 띳 마을에 추락시켰다고 KNPLF 장교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KNPLF에 대공무기는 없었지만, 저공비행 하는 전투기를 향해 중화기와 소총으로 집중적으로 공격해 격추했으며, 격추 후 미얀마군 300여 명과 헬리콥터 5대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SNS에는 추락한 군용기라며 중국제 중동 훈련기 및 경공격기 난창 JL-8 사진이 돌고 있다. 미얀마에는 32대의 난창 JL-8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여 년 동안 미얀마군을 도와 미얀마 카야주와 태국 사이에서 국경수비대 역할을 해온 KNPLF는 지난달 16일에 시민방위군(PDF)을 도와 매쎄 미얀마군 초소 공격에 가담함으로써 반군부 진영에 합류했다.
KNPLF는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에 합류한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태국과 국경을 마주한 미얀마 중동부 지역에 위치한 카야주는 지난달 6일 미얀마에서 최초로 군부에 저항하는 지방 임시정부인 카레니주 임시집행위원회(IEC)가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레니 국가진보당(KNPP)을 중심으로 출범한 곳이기도 하다.
202134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