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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1·2차관에 대통령실 비서관…"부동산 등 국정장악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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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1·2차관에 대통령실 비서관…"부동산 등 국정장악 포석"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29일 장·차관급 인사에서 국토교통부는 이례적으로 1·2차관이 모두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으로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번 1·2차관 동시 교체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현안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을, 2차관은 교통물류정책을 총괄하는데 양쪽 모두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사안이 걸려 있다.
부동산 측면에서는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이슈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 합병, 노조 불법행위 근절 등도 국토부의 현안으로 손꼽힌다.
신임 차관이 모두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청와대와의 유기적 소통 및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특히 국토부 관료 출신이 아닌 김오진 관리비서관을 1차관에 임명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같은 현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과 전세사기, 역전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거약자의 부담 완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백원국 신임 2차관은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 겸 공공주택본부장, 국토정책관 등을 역임해 업무 전문성을 갖춘 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소통 창구 역할을 해 국정과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백 신임 차관이 국토부에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도맡아 한 이력이 있어 윤 대통령의 교통 분야 공약인 GTX 신설·연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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