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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저우자동차, 비행 전기차 '고브' 시연…상용화는 먼 길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광저우자동차(GAC)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고브(GOVE)를 공개 시연했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GAC는 전날 기술 시연회를 열고 무인기(드론)와 유사한 구조의 수직 이착륙 비행 전기차 고브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6개의 로터를 가진 이 비행 전기차는 지상 주행 때는 로터 부분을 접고, 필요할 때 로터를 펼쳐 비행하는 구조로 돼 있다.
GAC는 그러나 이 비행 자동차의 비행 거리·속도·탑승 가능 승객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GAC 연구소의 우젠 소장은 "시제품 수준의 비행 전기자동차 시연"이라면서 "상용화 과정은 매우 길 것"이라고 밝혔다.
우 소장은 "비행 자동차의 비행 거리는 200㎞ 수준은 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광둥-홍콩-마카오를 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자동차는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으로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
상하이 소재 경제지 제일재경은 GAC 이외에 중국 내에서 지리 자동차와 샤오펑 자동차도 비행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비행 자동차 상용화에 앞서 비행용 부품에 대해선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실시하고 주행용 부품에 대해선 자동차 충돌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비행 자동차는 애초 이탈리아의 아우디가 에어버스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가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일본 스타트업 스카이드라이브가 자체 개발한 유인 비행 자동차의 공개시험을 하고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을 하는 등 여러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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