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가입 급물살타나…정상회의전 스웨덴·튀르키예 회동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튀르키예가 어깃장을 놔서 미뤄져 온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내달 중순 나토 정상회의 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스웨덴과 튀르키예 수뇌부간 회동을 통해 스웨덴이 내달 11∼12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토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스웨덴과 튀르키예 수뇌부 회동에는 양국 외무장관과 정보당국 수장, 안보 보좌관이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내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을 32번째 동맹국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불안이 고조되자 작년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튀르키예·헝가리 등 2개국이 스웨덴의 가입에 동의하지 않았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자국과 유럽연합(EU)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최대 안보 위협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의 싸움에 지원이 미비하다며, 가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좋은 대화를 나눴고, 앞으로도 스웨덴의 나토가입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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