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산업별 핵심 우수기업에 자금 지원 우대"
3천억 반도체 펀드 결성…"소부장·팹리스 분야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산업별 중점 육성이 필요한 우수 기업을 선별해 우대 자금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핵심 기업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YMCA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전용 펀드 조성 협약식 및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체크리스트를 충족하는 기업에 대해 신속한 여신심사를 거쳐 금리 및 보증료 등 자금 지원 조건을 우대하는 절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처 간 협의를 거쳐 총 11개 산업에 대해 체크 리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 차, 항공우주, 철강, 탄소,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서 '핵심 우수 기업'을 선별하기로 했으며, 대상 산업 분야는 추후 협의를 거쳐 추가 지정될 수 있다.
이날 총 3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반도체산업 패권을 향한 주요국 간 경쟁 및 공급망 규제 등에 대응하려면 우리 반도체 산업도 기존의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통해 성장잠재력 있는 국내 팹리스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자본력과 기술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적극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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