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본격 양산 돌입 예정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 주식회사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프랑스에 대규모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SK팜테코는 23일 프랑스 소재 CGT 자회사 이포스케시가 대규모 상업 생산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5천㎡ 규모로 제1공장이 위치한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제노폴에 지어졌다. SK팜테코는 2공장이 유럽과 미국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맞춰 설계됐으며 기존 1공장과 합치면 총 1만㎡ 규모의 시설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새 공장에서는 CGT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럴 벡터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러스 벡터(LV)를 임상용부터 상업용까지 생산한다. 바이럴벡터는 목표로 하는 세포와 체내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운반체로, AAV는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LV는 세포 치료제에 사용된다.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가 이미 2공장에 대한 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태 SK 주식회사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포스케시는 SK팜테코의 또 다른 투자 기업인 미국 CGT CDMO 'CBM'과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대표 CGT CDMO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주식회사는 지난 2019년 글로벌 CDMO 통합 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미국 CBM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유럽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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