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장관, 내일 신안군 찾아 천일염 공급상황 점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천일염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3일 전남 신안군 북신안농협과 개인 생산자가 운영하는 염전을 방문한다고 해수부가 22일 전했다.
신안군 소재 6개 농협은 일손 부족 등으로 천일염 보유 물량 2만t을 배송하지 못했다가 이번 주부터 배송을 재개한 상태다.
조 장관은 북신안농협을 찾아 배송 상황을 챙기고, 배송 차질 시 관계 공무원을 투입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또 개인 생산자가 운영하는 염전 창고를 방문해 최근 생산·재고 현황, 산지 출하 가격, 애로사항 등을 듣는다.
조 장관은 현장 방문에서 최근 과도한 불안감 및 잘못된 정보에 따른 가수요로 천일염 시장의 왜곡이 심하다는 점을 짚을 예정이다.
특히 조 장관은 비정상적으로 천일염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과 함께 천일염 수급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천일염 생산량은 6월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6∼7월에 공급되는 물량만 해도 평년 산지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12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천일염 수급 안정을 위해 일단 민간·정부 수매 등 공급 확대에 주력한다. 추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계약 출하제도' 도입도 추진할 방침이다.
계약 출하제도는 출하 시점 가격과 관계없이 수협, 생산자단체와 생산자 사이에 사전 계약한 가격으로 출하하는 것으로, 산지 가격 변동성 완화와 생산량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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