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에 디지털교육·취업교육·창업 지원
과기정통부, 사회관계장관회의서 '디지털기반 자립준비청년 지원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디지털 교육부터 진로 지원까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전 주기적 자립 준비 청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립 준비 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독립하는 청소년으로 연 2천명가량이 홀로서기를 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보호 대상 아동의 교육 격차와 정서적 불안 해소를 목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도구, 독해력 진단·향상 서비스,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기반 시선 분석 기법으로 보호 대상 아동의 난독증을 진단하고 수준별 독해 훈련을 제공하는 한편 마음 건강관리 설루션을 활용해 보호 아동·청소년의 정서 진단과 심리 치료를 지원한다.
자립 준비 청년의 취·창업 시기에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수준별 초·중급 소프트웨어 과정, 밀착 상담·자문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상위 교육과정 연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캠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기업 멤버십 소프트웨어 캠프 등 과기정통부가 진행하는 사업과 연계해 후속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전문가가 진행하는 취·창업 특강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 이후에는 자립 준비 청년의 디지털 분야 진출을 돕기 위해 지역 연구개발특구에서 이들을 채용 희망하는 기업과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지난해 전북 특구에서 38개 기업이 면접에 참여해 자립 준비 청년 11명이 채용됐다. 올해는 부산, 대전 특구 등에서 채용 행사가 열린다.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창업 교육도 지원하는 한편 가상 유튜버, 메타버스 내 가상 캐릭터 제작 등 미디어 창작에 관심 있는 청년에게는 지역 1인 미디어센터 등에서 창작자 기초 교육과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과기정통부는 선배 자립 준비 청년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구성해 후배들의 정서 안정, 진로 설계 등을 돕도록 하고 민간 기업에 보호 대상 아동 및 자립 준비 청년에 필요한 디지털 제품·서비스 기부를 독려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디지털 기업 비주얼캠프가 난독증 개선 및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는 디지털 솔루션 '리드'를 무상 제공하는 디지털 기부 협약을 아동권리보장원과 맺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자립 준비 청년들이 사회에 홀로 나오며 겪는 외로움과 힘겨움을 우리 사회가 외면하지 않고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이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