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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유엔서 '다국적 요가' 신기록…워싱턴 첫일정 '30분 지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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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유엔서 '다국적 요가' 신기록…워싱턴 첫일정 '30분 지각'(종합)
"요가는 모든 민족·종교를 뭉치게 한다"…NYT는 '힌두 민족주의' 비판
'질문 사절' 모디, 22일 백악관 회담 뒤 회견서 이례적으로 질문받기로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72) 인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유엔본부 노스론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진행된 집단 요가에 동참했다.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등 1천여 명의 군중이 함께한 집단 요가에는 총 135개국 국적자가 참여해 가장 많은 국적자가 모인 요가 레슨으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4년 유엔을 움직여 세계 요가의 날 지정을 관철한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 앞에서 고개 숙여 절한 뒤 잔디밭으로 이동해 '요가 자랑'에 나섰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거의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나왔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를 뭉치게 한 것은 바로 요가"라며 "요가는 통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요가는 특정 종교와 무관하다면서 "매우 오래된 전통이지만, 인도의 모든 고대 전통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으로 살아있는 것이 요가다. 단지 매트 위의 운동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요가는 모두를 뭉치게 한다. 모든 민족, 모든 종교, 모든 문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요가는 정말로 보편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노란색 매트 위에서 코브라 자세와 시체 자세, 다운독 자세, 전사 자세 등 다양한 요가 동작을 능숙하게 소화했다.
요가의 보편성과 통합을 강조한 것과 달리 모디 총리가 자국 내에서는 '힌두 민족주의' 정책으로 인도의 소수 종교와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고 NYT는 지적했다.
모디 정부는 방글라데시 등 주변 무슬림 국가들의 비(非)무슬림 이민자들에게만 '패스트트랙' 시민권 취득 특혜를 제공해 반대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다.
이날도 유엔본부 밖에서는 모디 총리의 지지자들과 비판론자들의 찬반 시위가 동시에 펼쳐졌다.
독립을 추구하는 시크교도들은 "모디는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워싱턴DC로 이동해 이틀간의 워싱턴DC 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모디 총리의 워싱턴DC 방문은 첫 일정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모디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국립과학재단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으나 당초 계획보다 30분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질 바이든 여사는 모디 총리 없이 혼자서 재단을 돌아보며 일정을 시작했다. 뒤늦게 도착한 모디 총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사과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
모디 총리는 22일에는 미 의회 연설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한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22일 백악관 회담 뒤 연설을 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도 받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모디 총리가 가끔 언론과의 인터뷰를 제외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모디 총리는 총리에 취임한 뒤 지난 9년간 단 한 번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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