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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증언 주시하며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하원 증언을 주시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0포인트(0.41%) 하락한 33,915.87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58%) 떨어진 4,363.1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4.78포인트(0.99%) 밀린 13,532.51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하원 출석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일정 기간의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시장 환경에서 약간의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과정에서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10회 연속 인상 이후 첫 동결이었다.
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해왔으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준은 올해 0.25% 포인트씩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사전 연설문이 공개된 이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79.4%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1회 더 인상되고 연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78%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5bp 이상 오른 4.75% 근방에서 거래됐다.
한편, 최근 들어 증시 랠리와 함께 비트코인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소식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날도 4% 이상 올랐다.
블랙록에 이어 주요 ETF 운용사인 인베스코도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고, 도이체방크는 독일에서 암호화폐 수탁관리인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찰스슈왑, 시타델증권, 피델리티 디지털에셋 등이 지원하는 새로운 가상화폐 거래소 'EDX 마켓츠'가 론칭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S&P500지수 내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올랐다.
페덱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순이익은 증가했으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0.2%가량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하락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반등에 4% 이상 올랐다. 회사는 비트코인에 투자해온 기업 중 한 곳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소 은행의 전략팀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연준의 매파적 동결 이후 파월이 통화 정책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최소한의 새로운 정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삭소 은행은 "파월이 계속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겠지만, 공화당은 끈질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자리를 만들고 민주당은 경제에 증가하는 위험을 고려할 때 더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2% 하락 중이며, 영국 FTSE지수는 0.24%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2% 밀리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44%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8% 오른 배럴당 71.96달러를,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76% 오른 배럴당 76.48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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