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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제조업종 내 무역활동기업, 산업 평균보다 고용·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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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제조업종 내 무역활동기업, 산업 평균보다 고용·매출↑"
한경연 보고서…가치사슬 촘촘한 전자부품·자동차 등 핵심업종 경제효과 분석
최남석 교수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공급망 연계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우리나라의 핵심 제조업 부문 무역활동기업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가 산업군 전체 기업 평균보다 월등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는 고도화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작용하고 있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GVC 고도화 현황 및 특징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경연이 최남석 전북대 교수에 분석을 의뢰해 발간됐다.
최 교수는 GVC 고도화가 이뤄진 핵심 업종이 창출하는 고용·매출액 측면의 경제 효과를 계량화하는 작업을 했다.


최 교수는 우선 GVC 참여에 따른 기업의 경제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전·후방 GVC 고도화가 이뤄진 8개 핵심 업종을 구했다.
전방 GVC 연계가 고도화됐다는 것은 해당 업종에서 상대국의 최종재 수출액 중 한국이 생산·수출한 중간재의 국내 창출 부가가치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반대로 후방 GVC 연계가 고도화됐다는 건 한국의 최종재 수출액 중 교역국으로부터 수입한 중간재의 해외 창출 부가가치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2015년∼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가가치 무역통계를 이용해 한국과 교역한 76개 국가·17개 제조업 부문에 걸쳐 형성된 1천292개 글로벌 가치사슬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의 전방 GVC 연계는 ▲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기기 ▲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 전기장비 ▲ 기타 기계·장비 ▲ 자동차·트레일러 등 5대 제조업 분야에서 고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방 GVC가 고도화된 교역 상대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10개국이었다.
후방 GVC 연계는 ▲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 1차 금속 등 3개 제조업에서 고도화됐으며 그 상대국은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9개 국가였다.



이어 보고서는 2015∼2021년 광업제조업조사 및 기업체활동조사 통계를 활용해 8대 전후방 글로벌 가치사슬 핵심 업종에서 창출되는 고용과 매출액을 계산했다.
그 결과, 8대 핵심 업종에 속한 무역활동 기업의 고용수준이 산업군 전체 기업 평균보다 510명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 등 5대 핵심 전방 GVC 업종에서 기업당 고용은 산업군 평균보다 약 610명 많았다.
매출액의 경우 8대 전후방 GVC 핵심 업종에서 무역활동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이 산업군 전체 평균보다 연간 약 5천144억 더 많았고, 마찬가지로 5대 전방 GVC 핵심업종 내 무역활동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산업군 전체보다 연간 약 3천977억 많았다.
보고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는 국내 고용, 매출액 등 기업 부가가치 창출 및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8대 글로벌 가치사슬 핵심 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유럽과의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중심으로 신(新) 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제조업 등에서 대미(對美) 해외직접투자 등을 통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 작업(IPEF) 기반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win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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