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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국주의 전위대' 공청단, 5년 만에 전국대표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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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애국주의 전위대' 공청단, 5년 만에 전국대표대회 개막
22일까지 5일 간 열려…규정 개정·중앙위 선출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최대 조직이자 애국주의 전위대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19일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이하 대회)를 개막했다고 신화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출된 대표 1천5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8기 중앙위원회의 사업 보고를 받은 뒤 장정(章程·규정)을 개정하고, 19기 중앙위를 선출한다.
이번 대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길에 들어선 가운데 '새로운 100년 분투'의 장을 여는 중요한 회의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공청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 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지도 아래 당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과 중화민족 부흥을 위한 단결 투쟁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청단 대회는 5년마다 열리며 18차 대회는 2018년 열렸다.
당시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했다.
중국 공산당 내 최대 조직이자 청년 조직인 공청단은 '애국주의 전위대' 역할을 해왔다.
중국과 서방이 첨예하게 갈등하던 2021년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과거 신장 인권 문제를 지적한 사실을 소환해 불매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과거 공청단은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끌던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혁명 원로들의 자제 그룹인 태자당(太子黨)과 중국의 권력을 분점하며 협력과 견제 관계를 유지했다.
후야오방 전 총서기, 후진타오 전 주석, 리커창 전 총리 등이 공청단 출신이다.
그러나 태자당 출신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힘을 잃기 시작했으며, 시 주석이 3 연임에 성공해 1인 집권 체제를 공고히 하고 리 전 총리가 퇴임하면서 상하이방과 더불어 사실상 몰락했다.
공청단 중앙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공청단원은 7천35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2천명 줄었다.
기업과 지역사회·마을 단원은 각각 92만8천명, 228만명 늘었으나 주력군인 학생 단원이 364만명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 주석 집권 이후 권력 중심에서 소외된 데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20%를 웃도는 등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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