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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내주 러 방문…댐 파괴 따른 원전안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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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내주 러 방문…댐 파괴 따른 원전안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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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내주 러 방문…댐 파괴 따른 원전안전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내주 러시아를 찾아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파괴로 냉각수 고갈 우려가 제기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관리 방안 등을 당국자와 논의한다.
그로시 총장은 다음 주 러시아에서 현지 국영 에너지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 대표 등을 만나 자포리자 원전 안전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로사톰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그로시 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을 직접 찾아 냉각수 수위 문제 등을 점검했다.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로 잇따라 포격 피해가 발생해 방사능 안전 우려가 고조된 곳이다.
특히 지난 6일에는 냉각수를 공급하는 드니프로강 하류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냉각수 고갈 우려가 커졌다.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호수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머지않아 펌프를 작동시켜도 냉각수를 끌고 올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원전에서는 자칫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핵연료봉 노심용융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해서 전력과 냉각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일단 그로시 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을 살펴본 결과 고갈 우려에도 불구하고 냉각수 수위는 현재 충분하며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일련의 조처들이 취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연 냉각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IAEA의 판단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런 현황을 러시아 측과 논의하면서 냉각수와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안을 놓고 러시아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자포리자 원전을 포함한 주변 지역은 러시아가 점령 중이다.
외부 전력원과 원전을 잇는 전력망이 교전 속에 빈번하게 파손되는 문제도 러시아 측과 해법을 논의할 만한 사안으로 꼽힌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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