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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 베를린 도착…'K팝 댄스로 긴장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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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 베를린 도착…'K팝 댄스로 긴장풀기'
주독한국문화원 스페셜올림픽 K팝파티…주독대사 "승패 아닌 최선이 중요"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18∼26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발달 장애인 국제스포츠대회인 스페셜 올림픽 하계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선수단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했다.
우리 선수단은 주독한국문화원이 한국선수단 숙소 앞 행사장에서 연 스페셜올림픽 전세계 선수단 환영행사인 '스페셜올림픽 K팝파티'에서 K팝 댄스에 나서며 대회를 앞둔 긴장을 풀었다.

주독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날 스페셜올림픽 K팝 파티에는 우리 선수단 150여명을 비롯해, 독일과 호주, 말레이시아, 크로아티아, 베네수엘라, 방글라데시 선수단 등 소속 3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 선수들이 BTS의 버터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K팝 선곡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기 시작하자, 다른 나라 선수들과 현지인들이 합류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끼리, 또는 선수들과 현지인들이 서로 손뼉을 쳐주며 응원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블랙핑크 지수의 꽃, 뉴진스의 어텐션, 엑소의 으르렁, BTS의 피땀눈물 등 선곡에 맞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김홍균 주독대사는 환영사에서 "이번 베를린 하계대회의 '함께하면 천하무적'이라는 슬로건은 큰 감동을 선사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승패가 아니라 경기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떨쳐버리고 오늘 밤 한국문화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네 크라예프스키 독일 스페셜 올림픽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K팝 파티에 참여하게 돼서 아주 기쁘다"면서 "이번 대회의 중심은 선수들이고, 우리 모두는 천하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 회장은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꿈을 이루며, 건강하고 무탈하게 대회 출전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 및 파트너 선수(비장애인) 104명, 지도자 31명, 임원 3명, 스태프 12명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단은 18일부터 골프, 수영, 농구, 축구, 배구, 롤러스케이팅, 육상, 탁구, 배드민턴, 역도, 보체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우리 선수들은 전 세계 190개국 7천여명의 선수와 겨루게 된다.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라고 선서한다.
이날 K팝 파티에 앞서 아티스트 김두영의 가야금 산조, 스페셜올림픽 선수위원이자 아티스트 김도원의 아리랑 해금 연주, 사물놀이 공연이 이뤄졌다. 베를린 댄스크루인 '낫유크루(NotYou) 바이 씨홉(C-Hope) 베를린'은 케이팝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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