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SK리츠, 주유소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개발
주유·충전·물류 등 기능 갖춰…SK시화산업주유소 연내 착공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에너지가 SK그룹의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SK리츠[395400]와 손잡고 직영주유소 부지를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개발한다.
SK에너지는 지난 13일 클린에너지리츠와 'SK 친환경 복합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린에너지리츠는 SK리츠가 2021년 SK에너지로부터 SK 직영주유소 116개 부지를 인수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해 지분 100%로 설립한 부동산 전문 기업이다.
주유, 전기차 충전, 연료전지 발전, 세차, 물류,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스테이션으로 개발할 첫 주유소는 경기 시흥 SK시화산업주유소다.
이 주유소 앞에는 왕복 6차로 도로가 있고, 주변에 산업시설과 상업시설이 모여 있어 승용차와 화물차 고객이 두루 많다.
복합 주유소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이 목표다.
기존 캐노피식 주유소를 철거하고 도심형 물류 시설을 위한 3층 건물을 지어 옥내 주유소로 탈바꿈한다.
옥상에는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분산 전원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한 전기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하는 모델도 관련 규제 정비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SK리츠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재 보유한 SK 주유소 부지의 자산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공급기능을 갖춘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SK시화산업주유소 복합 개발은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갖춘 SK리츠와 처음 나서는 주유소 개발 프로젝트로 의미가 크다"며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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