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공기업 경영평가 1위…석탄공사·한전 최하위
CEO스코어, 공기업 31곳 대상 경영지표 6개 분석…강원랜드 2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공기업 대상 경영 평가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은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공기업 31곳을 대상으로 경영성과와 업무효율 등 재무 부문과 채용, 보수·복리후생, 환경, 사회 등 비재무 부문의 경영지표(2022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한국부동산원이 총점 687.3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6개 평가 항목 중 경영성과(229.7점·2위), 보수·복리후생(87.6점·3위), 환경(81.6점·5위)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은 2021년과 2022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강원랜드는 경영성과(231.9점)와 채용(100.0점)에서 1위를 차지했고, 사회(110.2점·2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2위(681.9점)에 올랐다. 지난해 부채비율(22.03%) 등을 고려한 안전성과 영업이익률(17.12%) 등을 고려한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위는 총점 680.7점을 기록한 한전KDN이다. 한전KDN은 경영성과(226.3점·4위)와 채용(82.2점·5위), 환경(82.8점·4위), 사회(112.6점·1위) 등 4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한전KDN은 안전예산집행률 105.06%를 기록, 조사 대상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전KDN의 안전인력(141명)은 모두 자격증소지자, 전공자, 경력자 등 안전전문가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중부발전,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각각 업무효율, 보수·복리후생, 환경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총점 257.9점으로 조사 대상 중 최하위인 31위를 차지했다. 재무 부문에서 가장 낮은 51.8점을 받았다.
한국전력공사도 재무 부문에서 52.2점을 받으며 총점 288.3점으로 종합 30위에 그쳤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재무 부문 99.6점(29위), 비재무 부문 190.6점(31위)을 받아 종합 29위(총점 290.2점)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재무 부문 138.4점(27위), 비재무 부문 227.6점(27위)으로 28위(총점 366.0점)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재무 부문(262.7점·18위)에서는 중하위권에 속했으나, 재무 부문(123.8점·28위)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 386.5점으로 27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 1위였던 울산항만공사는 공기업(준시장형)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바뀌면서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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