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1990년 이후 첫 33,000선 돌파…亞증시 동반 상승(종합)
'美 금리 동결' 기대에 상승한 뉴욕증시 영향…위안화 약세
베트남 VN지수, 0.38% 오른 1,120.26으로 연중 최고치 근접
(도쿄·서울=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차병섭 기자 =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13일 33년 만에 종가 기준 33,000선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 대비 584.65포인트(1.8%) 오른 33,018.65에 장을 마쳤고, 장중 33,127.36을 찍기도 했다.
닛케이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3만3천선을 넘긴 것은 거품 경제 시기인 199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5.25% 올랐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보유 중인 종합상사 주식들도 상승했다.
토요타(+5.05%) 등 자동차 관련주, GS유아사(+4.63%)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3.70%) 등 배터리·반도체 관련주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가 0.33%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자취안지수는 1.54%, 호주 S&P/ASX 200 지수는 0.23% 상승 마감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종가는 각각 0.15%, 0.62% 올랐다.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56%,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46%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0.38% 상승한 1,120.26으로 연중 최고치(1,124.30)에 근접한 생태다.
아시아 증시 흐름은 미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은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3%)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4,3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지수(+1.53%)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6%)도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금리 인상을 한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할 경우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0%에서 1.9%로 인하한 것도 경기 부양 의지로 해석됐다.
한편 엔화·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1 하락한 103.343을 기록 중이다.
전장 대비 엔/달러 환율은 0.33엔 오른 139.52엔,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0.0161위안 내린 7.1697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9원 내린 1,271.4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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