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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으로 대형 사이클론 접근…주민 수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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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으로 대형 사이클론 접근…주민 수만명 대피
15일께 상륙 전망…어업·항구 작업 등도 중단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 남부 해안으로 대형 사이클론 '비파르조이'가 접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어업이 금지되는 등 현지에 비상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비파르조이는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에서 북상하면서 크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기상당국에 따르면 비파르조이의 현재 풍속은 140∼150㎞ 수준이며, 15일 오후께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와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사이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당국은 비파르조이의 세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상륙 때는 최대 풍속이 200㎞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구자라트주 당국은 해안 인근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과 어업 금지령을 내렸고, 어선 2만1천여척은 강풍에 대비해 단단하게 정박했다.
구자라트주에 있는 인도 최대 민간 항구 문드라 등 주요 항구의 선박 관련 작업도 중단됐다. 아라비아해의 석유 굴착 시설에 근무하는 인부들도 대피했다.
인도 당국은 주민 대피와 구조 작업을 위해 국가재난대응군(NDRF)도 피해 예상 지역으로 파견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긴급 회의를 열고 사이클론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웃 나라 파키스탄도 남부 카라치 등에서 주민 3만여명을 대피시키는 등 긴장 속에 비파르조이의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 남태평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한다.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는 해마다 5월부터 주로 형성돼 해안지대에 피해를 준다.
비파르조이가 접근 중인 구자라트주의 경우 1998년에도 사이클론이 강타하면서 4천명 이상이 숨졌다.
2008년 5월에는 미얀마가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직격탄을 맞아 13만8천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최악의 피해를 봤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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