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도 'K축제'에 1만5천명 운집…한복입고 K팝 댄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주캐나다 한국대사관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랜스다운 공원에서 한국문화 축제인 'K-페스트'(K-Fest)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관객 1만5천 명 이상이 모여 한복을 입고 한국어 가사의 K팝 노래를 부르거나 안무를 따라했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해외문화홍보원과 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에서 K팝 그룹 '킹덤'이 캐나다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양국 국가를 불렀고, '킹덤'과 K팝 솔로 가수 권은비의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관객들은 한복 대여와 전통음식 소개 부스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아이돌 공연과 현지 K팝 커버댄스 팀의 무대에도 열광했다.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는 "이번 행사가 한국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이해가 더욱 깊어지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과 캐나다의 우정이 깊어질 뿐 아니라 캐나다의 문화 다양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크 서트클리프 오타와 시장은 K-페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주간 행사가 개최되는 6월 9∼15일을 오타와의 '코리아 위크'로 선포했다.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홍보대사인 배우 윤진희 씨는 축사를 통해 "50년 전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캐나다인이 많았다"면서 "오늘 많은 분이 한국 문화를 사랑해주는 것을 보면서 나의 조국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실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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