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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수감자 교환 가능…'임시 협정'은 논의 대상 아냐"(종합)
"오만 중재로 미국과 의견 교환…협상 테이블 떠나지 않을 것"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미국과의 수감자 교환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수감자 교환 협상이 중재국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며 "상대방이 진지함과 호의를 보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교환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제재를 풀기 위해 오만의 중재로 상대방(미국)과 최근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란은 오만이 제시한 중재안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된 미국과의 '임시 협정'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2015년 타결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틀 안에서 제재를 푸는 것이 이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서방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떠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국익을 지킬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일부를 동결할 경우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임시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이스라엘 및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임시 협정 관련 내용은 부인했지만, 냉랭했던 양국의 기류 변화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라크는 자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가 동결 해제됐다고 밝혔고, 이란 최고지도자도 평화적 핵 활동이 보장된다면 서방과의 핵합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핵합의 복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몇 차례 서방과 수감자 맞교환을 제안했었다.
이란 내 구금 중인 미국인의 대표적인 사례는 시아마크 나마지(51)다.
그는 2016년 미국 정부를 위한 간첩 행위 등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그의 아버지 바게르(86)는 이란에서 구금 중 건강이 악화해 지난해 10월 치료를 위해 석방됐다.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인 에마드 샤르기(58), 이란·미국·영국 삼중 국적자인 모라드 타흐바즈(67)도 현재 테헤란 에빈교도소에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지난해부터 이란과 미국이 수감자 교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유엔, 카타르, 스위스가 이를 중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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