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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쿠바 도청기지설 재차 부인…"거짓은 진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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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쿠바 도청기지설 재차 부인…"거짓은 진실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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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쿠바 도청기지설 재차 부인…"거짓은 진실일 수 없어"
블링컨 18일 방중 보도엔 "제공할 소식 없다"→"현재로선 없다" 뉘앙스 변화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미국발로 계속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쿠바 내 도청 기지 가동설에 대해 "거짓은 진실일 수 없고 진실은 거짓일 수 없다"며 재차 부인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이 아무리 유언비어를 퍼뜨려도 중국과 쿠바의 진정한 우정을 파괴할 수 없고, 세계 각국에서 무차별적으로 도청을 하는 미국의 악행을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8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현금이 부족한 쿠바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쿠바는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약 160㎞ 떨어져 있기 때문에 쿠바에 도청 기지가 들어설 경우 중국 정보기관은 군사 기지가 대거 몰려 있는 미 남동부 전역의 전자 통신을 수집하고 미 선박의 통행도 감시할 수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어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쿠바 내 중국 스파이 시설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내려온 문제라고 밝혀 중국의 도청기지 설치 보도를 사실상 확인했다.
한편 왕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께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현재로선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앞서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이 언급한 문제에 대해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답했으나 이날은 "현재"라는 단서를 붙여 뉘앙스의 변화를 보였다.
통상 중국 외교부는 추진 중인 사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거나, 다른 유동적인 요소가 있을 경우 "현재로선 제공할 소식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블링컨 장관은 2월 초 중국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의 미국 영공 진입 사건을 둘러싼 갈등 속에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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