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온두라스 대사관 개관…중국, 대만 고립전략 가속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온두라스가 11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 대사관 문을 열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는 이날 오전 베이징 차오양구 한 외교단지에서 대사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중국에서는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온두라스에서는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외무장관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인구 약 1천만 명인 온두라스는 지난 3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82년간 외교관계를 유지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원칙이다.
이번 대사관 개관식은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이 '대만 고립' 작전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만의 수교국은 13곳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은 지난 9일부터 온두라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9일 오전 상하이에 도착,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설립한 신개발은행(NDB)을 방문해 가입을 요청하고 화웨이 상하이 연구소도 방문했다.
카스트로 대통령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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